슈퍼 사이즈 미(★★★☆) movie


이 다큐의 시발점이 된 사건은 미국의 한 두 소녀가 자신들이 비만에 상당히 영향을 끼쳤다며 맥도날드를 소송하는 데 부터 시작한다. 이 소송 덕분에 맥도날드의 패스트푸드의 유해성에 대해 본격 논의 되지.
그래서 이 다큐의 제작자는 자신의 몸을 실험대상으로 30일 간 맥도날드 음식만 먹는 "맥도날드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이 다이어트엔 3명의 의사, 한 명의 트레이너가 참여했다.

내 생각엔 의사들, 트레이너, 그리고 이 제작자는 맥도날드 음식이 안 좋다는 건 알았지만 인체에 큰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생각은 안했었던 거 같다.
처음 이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 다들 하는 말이 "콜레스트롤 지수와 몸무게가 조금 늘 것 같다" 라는 말이 전부였으니..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았다는 거..

일단 이 남자는 3일 째 되는 날 슈퍼사이즈 햄버거를 먹고 구토를 했으며-_- 계속된 두통을 호소했다.
(난 이 다큐 보면서 놀란 게 모든 매장에서 손님들에게 무조건 "슈퍼사이즈로 드릴까요?" 라고 묻더군.. 우리나라는 솔직히 사이즈가 다 똑같지 않나.. )
또 우울감을 호소했다. 근데 이 우울감은 햄버거를 먹으면 사라진다.(나중에 의사가 말하길, 이건 일종의 중독 현상이라고)
21일째엔 심장에 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잠에서 깼다.
또 한 성생활에 장애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매일 피곤해하며 무기력해 했었다.

처음엔 그냥 하하호호 웃으며 실험에 자문을 주던 의사들도 한 3주 째 되니까 죽기 싫으면 그 괴상한 다이어트 당장 때려치라 그랬고 트레이너는 아마 도중에 때려친 듯??(이 부분은 보면서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마 중간에 때려친 것 같았다)

여하튼 30일이 지난 후 이 남자의 몸은..
간이 손상되었으며, 요산과다가 되었고, 몸무게는 무지하게 늘었고(185파운드에서 210 파운드... kg로 환산하니 11.25kg가 나왔다.)
콜레스트롤 수치도 무진장 높아 졌고, 심장질환 발생률이 2배는 늘었다고 한다..

이 다큐는 이렇게 제작자 자신이 맥도날드 다이어트를 하는 모습들도 담았지만 어떻게 이런 맥도날드류의 패스트푸드가 우리 삶에 끼여드는지는 알려주려 노력하고 있다.
일단 이들은 막대한 자금을 동원해서 어린이들 보는 시간대에 광고를 빵빵 때리고 각종 쿠폰, 해피밀, 장난감 등등으로 어린이를 현혹한다.
덕분에 아이들은 조시 워싱턴과 예수님 얼굴은 몰라도 맥도날드 캐릭터 얼굴은 안다.

또한 이런 그룹들이 각종 로비를 통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법안을 통과 시키고 심지어 학교 급식 현장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해서 학교 급식에 햄버거, 감자튀김 등등이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유도한다.(급식 보고 진짜 놀랐다.. 내가 학부모라면 가만히 안 있을 식단들.. 영양사가 없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20년 전에 비해 비만이 2배로 늘었으며 각종 성인병에 노출되어 있다.

난 솔직히 패스트푸드를 먹겠다고 선택하고 그러는 것은 나의 자유의지지, 맥도날드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늘 이런 광고에 홍수에 젖고, 심지어 학교 급식도 맥도날드st의 패스트푸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
어찌보면 꽤 상관관계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이게 이 제작자가 원하는 바일 지도..)

좌우지간.. 이 다큐를 보고 나니 정말 햄버거를 비롯한 패스트푸드가 먹기 싫어지더군 ㅋㅋㅋ;
막판엔 보는 내가 이 사람이 너무 안타깝고... 그리고 그 햄버거들이 너무 혐오스럽게 느껴졌었다; 보기만 해도 신물이 올라올 것 같은?
나는 햄버거는 그닥 즐기진 않는데 피자는 2주에 한번은 먹을 정도로 좋아했었다;;
근데 패스트푸드는 한 달에 한번 정도 먹는 걸로 족하라더군;;

좌우지간 결론은..
이런 내가 전혀 알 수 없는 곳에서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광고와 로비의 홍수 속에서.. 내가 얼마나 중립을 지키며 살아가는 지는 정말 생존에 직결될 수 있다는 걸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다큐라고 생각됐다.
아.. 잘 먹고 잘 살자! 그게 정말 중요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