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 내한공연(09.9.19) musical


너무 비싸서 볼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여기 저기에서 너무 좋다 그러고
게다가 마지막 공연이니 브로드웨이 가봤자 볼 수도 없는 작품이고
여러가지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니 보러가자!로 결정을 봤다.
하지만 정말....... 결제하고 나서 얼마나 괴로워했는지 ㅋㅋㅋㅋ 너무 비싸.

나는 올해 했던 렌트 라이센스를 봤다.
솔직히 렌트 작품 자체를 잘 모르는 상태로 봤기 때문에 작품을 이해하기 어려웠던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트랙 자체가 너무 매력이 있어서 라이센스판 앨범을 사서 꾸준히 들었고, 나중에 렌트 영화판도 봤었더랬지.(내 홈피보면 감상평 있다.)
렌트 영화판을 보면서 아담 파스칼이나 안소니랩에게 호감을 느낀건 사실이나
영화 자체가 엄청 잘만들어졌단 느낌이 없었기 때문에 굳이 오리지널 멤버를 보고 싶진 않았다.
근데 어제 이 작품을 보고나니...
영화 엄청 못만든거다!!!!!!!!!! 오리지널을 이렇게밖에 표현을 못하냐!!!!!!!!

아무래도 오랜시간 함께했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배우들 몸에 딱 맞는 맞춤복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아무래도 오리지널 멤버였기 때문에 작품해석능력도 원작자가 원하는 방향이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 부분을 가장 많이 느낀 트랙은 Another day였다. 한국 라이센스는 미미가 로저에게 마치 응수하듯 표현하는거에 비해, 이 내한공연에선 미미가 로저에게 설득하듯 표현을 하더군..
영화를 보면서는 그 부분을 보며 "미미 쟤 왜 저렇게 맥아리가 없냐..."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공연을 보니 미미가 왜 그랬는지 좀 이해가 갔다.
여하튼 거의 모든 배역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들을 정말 교과서처럼 보여주고 있었다.
다음 렌트 라이센스 공연이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그 공연에 아마 이런 부분들이 조금은 영향을 미칠 것 같긴 하다.

근데 모든 배우들이 잘했던건 아니다.
그 모린역할 맡은 그 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노래를 반박자 느리게 부르는 듯한 경향이 ㅋㅋㅋㅋ
심지어 노래도 잘 못해 ㅋㅋㅋㅋㅋㅋ 내 모습을 보는거 같았다.

여하튼 근래에 본 공연 중에 최고였다. 공연 보면서 울었던 작품은 이게 처음이었다.
이 공연을 보지 않고 그냥 지나쳤다면 진짜 후회했을 뻔했다. 내 돈 9만원이 아깝지 않어 ㅠㅠ

+ 이 공연엔 확실히 외국인이 많이 보였다. 미쿡인들 뿐만 아니라 일본 등.. 여러군데에서 온 관객이 많아보였음.

+ 연예인도 많이 오는 공연으로 알고 있는데 나는 연예인 하나도 못봤다. 하지만 음악감독 박칼린씨는 봤다.
이 분이 2009년 렌트 라이센스 음악감독 하셨던걸로 알고 있는데.. 싸인 받고 싶었지만 넘 포스넘치는 모습에 받지 못했다능;;

+ 공연 시작 30분 전에 목이 말라서 KBS홀 밖에 있는 커피숍에 갈라고 출연진 대기실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근데 그 앞 지나가다가 출연자들 많이 봤다능 ㅠㅠ 기억에 남는건 안소니랩과 미미역할을 맡은 그 분과 일본인 여자앙상블.
일본인 여자앙상블은 일본인 관광객에게 싸인을 해주고 있었고, 안소니랩은 시크하게 손 흔들고 지나가고 미미는 관객에게 선물 받고 있었다.
근데 생각보다 늦게 들어가네.. 분장을 30분만에 다 할 수 있는건가..